럭셔리와 사치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취향이 깃들지 않은 화려함의 공허
김윤관의 에세이 <아무튼, 서재>를 읽었다. 김윤관 작가는 가구를 만드는 목공 장인이다. 자신을 '작가나 예술가가 아닌 그냥 가구 만드는 목수'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그는 목가구 공방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책장, 책상, 의자 등 주로 서재가구를 만든다고... - 더보기 -
르누아르의 색채와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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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에 묻힌 미학적 허기
2025년은 내 생애 가장 평온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은퇴가 가까워지고 빈집이 된 시골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된 평온이었다. 하지만 그 평온 속에는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음악회나 미술... - 더보기 -
2025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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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속에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
2025년 마지막 일요일이다. 아내가 병원 출근한 것을 제외하면 평온한 주말이다. 창밖의 겨울바람은 차갑지만, 집 안을 감도는 공기는 따스하고 평화롭다.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올 한 해를 반추한다.
올해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나에겐... - 더보기 -
그 시절 겨울 낭만 캐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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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겨울의 맛 믹스커피
겨울 시골집에 오면 유독 깊은 맛을 내는 커피가 있다. 거창한 원두가 아닌 믹스커피이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워 오르는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진하고 달콤 고소한 향을 코끝에 대면 겨울 낭만을... - 더보기 -
일본의 추억 여행
아야세의 추억을 찾아서
게이세이선(京成線)이 지나는 다카사고(高砂) 역 근방의 1층 목조 원룸과 집 주인이었던 ‘오네상(누님)’을 찾으려던 시도는 끝내 물거품이 되었다. 35년이라는 세월의 두께를 간과한 탓일까. 추억을 더듬어 찾아가기엔 너무 늦은 방문이었다. 진한 아쉬움이 발목을 잡았지만, 추억이라는 기억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 더보기 -
도쿄 다카사고(高砂)역 기숙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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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더듬어 떠나는 추억 여행
일주일간의 가족 일본 여행은 꿈결처럼 지나갔다. 아내와 아들은 하코네의 온천 료칸에서 묵은 피로를 씻어내고 먼저 귀국하여 일상으로 돌아갔다. 시간의 여유가 있는 나와 딸은 도쿄에 남아 며칠간의 각자 개인 일정을 이어갔다.
나의 이번... - 더보기 -
가을, 스카프의 계절이다. 낭만적인 가을바람 속에서 트렌치코트와 함께 떠오르는 스카프. 드라마 '모래시계' 속 김영애의 처연한 스카프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스카프. 이 가을, 스카프에 얽힌 낭만과 비극을 생각한다.
김영애와 이사도라 던컨의 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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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바람에 흩날리던 처연함
오늘은 어제와... - 더보기 -
시골동네 지척에서는 '고흥유자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마주한 셀럽의 '영혼 없는 덕담'을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한때 '돌직구'를 진심이라 착각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아홉 마디 칭찬을 무색하게 만드는 까칠한 한 마디. 즉, 뼈 있는 농담, 영혼 없는 덕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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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정
스러지는 것들의 애잔함
가을바람이 제법 차갑게 불어온다. 여름 내내 짙푸른 생기로 그늘을 드리워주던 감나무 잎새들은 어느새 몰라보게 수척해졌다. 눈에 띄게 스러져 가는 애잔함이 가을 한복판으로 성큼 다가선 듯하다.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 분주한 주말의 연속이었다. 2주 내내 서울과 대전, 광주를 오가며... -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