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그리고 인생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위화와 양귀자, 그리고 김정호가 노래한 '인생' 역사 속에 묻힌 이름을 마주하다 아내와 모처럼 한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였다. 제목만 듣고는 궁중의 비사를 다룬 내시의 이야기 같지만, 단종애사(端宗哀史)의 배경인 사극이었다. 비운의 왕 단종이야 익히 알려진 슬픔이지만,... - 더보기 -

어쩔 수 없는 청빈이라도 괜찮아

무소유의 자유
43만 원의 자유, 시골집 미니멀 라이프      겨울의 끝자락, 고요가 머무는 아침 2월의 첫날이다. 습관처럼 아침 루틴을 마치고 마루 한 편의 책상에 앉았다. 공기의 결이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창틈으로 스미는 바람에서 시린 기운이 걷힌 것을 보니, 2주간의 강추위가 물러가나 보다. 우선 손이 시리지 않아 좋다.... - 더보기 -

나를 깨우는 추운 겨울밤의 전언

시골집겨울단상
차가운 계절의 단상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시골집 추위가 부르는 소리 작년부터 기상청의 한파주의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시골 빈집 때문이다. 남도의 추위야 서울의 칼바람보다는 유순하지만, 시골의 수은주가 영하 1~2도가 아닌 영하 6~8도가 예상되면 수도와 화장실 동파에 신경이 쓰인다. 나름대로 동파 방지를 위해 대비는 해놓았지만,... - 더보기 -

평온 속에 찾아온 예술의 갈증

피아노치는 두 소녀
르누아르의 색채와 질감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평온에 묻힌 미학적 허기 2025년은 내 생애 가장 평온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은퇴가 가까워지고 빈집이 된 시골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된 평온이었다. 하지만 그 평온 속에는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음악회나 미술... - 더보기 -

아듀~ 평온의 미학 2025년

평온의미학
2025년을 보내며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고요 속에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 2025년 마지막 일요일이다. 아내가 병원 출근한 것을 제외하면 평온한 주말이다. 창밖의 겨울바람은 차갑지만, 집 안을 감도는 공기는 따스하고 평화롭다.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올 한 해를 반추한다.  올해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나에겐... - 더보기 -

우리가 사랑했던 12월의 캐럴 낭만

캐럴송
그 시절 겨울 낭만 캐롤송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시골집 겨울의 맛 믹스커피 겨울 시골집에 오면 유독 깊은 맛을 내는 커피가 있다. 거창한 원두가 아닌 믹스커피이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워 오르는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진하고 달콤 고소한 향을 코끝에 대면 겨울 낭만을... - 더보기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카페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카페
일본의 추억 여행 아야세의 추억을 찾아서 도쿄의 다카사고(高砂) 역 근방에 사는 ‘오네상(누님)’을 찾으려던 시도는 끝내 물거품이 되었다. 35년이라는 세월의 두께를 간과한 탓일까, 추억을 더듬어 찾기엔 너무 늦은 방문이었다. 진한 아쉬움이 발목을 잡았지만, 추억이라는 기억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목적지인 아야세(綾瀬) 역으로 향했다. ▶너무 늦은... - 더보기 -

너무 늦은 추억 찾기

도쿄 다카사고 추억찾기
도쿄 다카사고(高砂)역 기숙사를 찾아서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홀로 더듬어 떠나는 추억 여행 일주일간의 가족 일본 여행은 꿈결처럼 지나갔다. 아내와 아들은 하코네의 온천 료칸에서 묵은 피로를 씻어내고 먼저 귀국하여 일상으로 돌아갔다. 시간의 여유가 있는 나와 딸은 도쿄에 남아 며칠간의 각자 개인 일정을 이어갔다. 나의 이번... - 더보기 -

계절의 끝자락, 추억을 걷다

가을의우체국앞에서
가을과 겨울의 문턱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도심으로의 외출 오늘은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다. 하지만 화창한 날씨를 선사하는 아름다운 주말이다.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도착하는 계절의 길목이다. 베란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화창한 햇살이 나를 유혹하듯 손짓한다. 외출복을 챙겨 입고 도심 산책을 나선다. 보름 남짓... - 더보기 -

가을, 스카프가 속삭이는 두 여인의 비극

가을스카프와 두 여인
가을, 스카프의 계절이다. 낭만적인 가을바람 속에서 트렌치코트와 함께 떠오르는 스카프. 드라마 '모래시계' 속 김영애의 처연한 스카프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스카프. 이 가을, 스카프에 얽힌 낭만과 비극을 생각한다. 김영애와 이사도라 던컨의 스카프 ▶독유당(獨遊堂) 혼놀이야기 모음 ☞ 모래시계, 바람에 흩날리던 처연함 오늘은 어제와... -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