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하는 나의 음식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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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머물다 간 자리
미운자도 보내고 나면 울컥 서러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온기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으레 서늘한 바람이 고이는 법이다. 정겹던 친지가 머물다 떠난 시골집에 홀로 남으면 찰나의 허전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박경리 선생의 문장을 떠올린다.... - 더보기 -
시골집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녹동항이 있다. 녹동항 앞에서 바다를 향해 서면 앞에 보이는 섬이 소록도이다.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비매품으로 발간한 <소록도 80년 史> 책을 받았다. (1916년 개원한 소록도 병원은 2025년 기준으로 100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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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과 한하운 시인
소록도와 보리피리 커피숍
소록도 80년 史
시골집의 윗집에는 소록도에서 정년퇴직한... - 더보기 -
비 내리는 월요일에는 집을 나서고 싶지 않다
사표 쓰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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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유보트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
월요일에 비가 내린다.
바람 부는 저녁에는 길을 나서지 않듯이비 내리는 월요일에는 집을 나서고 싶지 않다.출근하지 않고 사표 쓰기 좋은 날이다.시골집 창가에서 비의 풍경을 감상한다.
카유보트의... - 더보기 -
여름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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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흔적을 씻어내리다
시골집 독유당(獨遊堂)에 예고도 없이 아내가 도착한다는 문자가 왔다.내 생일도, 우리의 기념일도 아니었기에아내의 깜짝 방문은 설렘의 진동으로 느껴졌다.
간호사인 아내는 이틀의 짧은 연차를홀로 시골살이 중인 나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은 모양이었다.
소년처럼 허둥댔다.서둘러 거울 앞에 서서 면도를... - 더보기 -
길 위의 세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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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풍경
오랜만에 시골집에 오니 나목에 싱그러운 잎들이 많이도 돋았다.초록초록한 잎사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길고양이 세 마리
굶주린 길고양이들이 발치를 돌며 배고픔을 호소한다.창고에서 고양이 밥을 꺼내세 마리의 고양이에게 사료를 나누어준다.
두 마리는 시골집을 지키는 '쿵동이' 와 '하프'라고 부르는 길고양이고다른 한 마리는 뒤늦게... - 더보기 -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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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
사는 게 궁핍해서.여행을 떠나지 못해서.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서.아니면할 일이 없거나 돈이 너무 많거나.
진정한 혼놀의 힘은이때 발휘하는 거다. 어쩔 수 없이 혼놀을 한다거나귀찮아서 게으름의 혼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혼놀의 본질이 아니다.
가끔은외부인식이나 코스프레에 얽매이지 않고자신의 생각과 시간을... - 더보기 -
四角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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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모처럼 아내와 야외에 위치한 카페에 왔다.통유리 창이 유독 시원스레 느껴진다.사각의 풍경 속으로 아내를 곁에 두고 잠시 멍때리기를 한다.
四角의 역사는풍경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캔버스의 그림이라면풍경화 훨씬 전에도 있었을 터인데굳이 풍경화를 사각의 시작으로 보는 건 왜일까.
아마도공기마냥 흔해서 인식하지 못 했던... - 더보기 -
주말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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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습관
가끔 나의 독서 습관을 묻는 지인들이 있다.아마도 내가 다독(?)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결코 다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량은 아니다.
매주 1~2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가족이 곁에 있을 때에는 절대 책을 펼치지 않는다.혼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독서를 시작한다.
골프에서는 좋은... - 더보기 -
박은옥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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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만수변 노을공원
연휴를 맞아 서울 여동생 부부가 시골집을 찾았다.평소 과묵함 속에 깊은 사유를 담고 있는 매제는 조용히 멍때리기를 좋아한다.
하지만,백년손님이 아니던가! 시골집에서만 머무르게 할 수 없어 모친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사위대접을 해야만 했다.
마침시골 누님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을 안내했다.녹동항과 반대방향으로 2~30분 달리니 풍경이 좋은... - 더보기 -
시골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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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마당에서
시골집 마당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오랜 세월 마당 한 켠을 지키던 낡은 파라솔이 교체된 것이다. 낡고 빛바랜 모습이 마음에 쓰였던 아내의 오랜 불만의 속삭임(?)에 등 떠밀린 결정이었다.
그동안 나는 '시골은 시골다워야 한다'는 소박한(?) 철학을 고집했다. 도시의 세련됨과 시골의... -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