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시골집의 낭만 일기

산성문학
산성문학 2025년 제9호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은퇴 후 어디에 살 것인가 내가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곳은 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이다. 중학교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곳은 전라도 광주이고, 부친의 고향이며 시골집이 있는 동네는 고흥반도 최남단인 녹동항과 가까운 안평이라는 마을이다. 내가 은퇴를 하면 어디에 살게 될까.... - 더보기 -

여름 아침 ‘아니 에르노’의 열정을 읽다

단순한열정
여름날의 독서 기록 <단순한 열정>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이른 아침 한 권의 책을 위한 서곡 시골의 새벽 공기에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상상할 수 없다. 여유로움이 충만한 이른 아침에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의 소설, <단순한 열정>을 읽기 위해서였다.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은... - 더보기 -

상처받지 않는 강인한 심장

박지성 공설운동장
박지성 공설운동장에서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은사님을 향한 셀렘 오늘은 시골에 사시는 초등학교 은사님 내외를 뵈러 가는 날이다. 무언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는데도 마음이 설레며 서둘러진다. 은사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나의 담임 선생님이셨다. 어린 마음에도 다재다능했던 선생님의 손재주와 온몸에서 풍기던 예술적 분위기를 어렴풋이... - 더보기 -

텅 빈 식탁이 주는 평안함

텅 빈 식탁의 평온함
환영받지 못하는 나의 음식 취향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온기가 머물다 간 자리 미운자도 보내고 나면 울컥 서러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온기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으레 서늘한 바람이 고이는 법이다. 정겹던 친지가 머물다 떠난 시골집에 홀로 남으면 찰나의 허전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박경리 선생의 문장을 떠올린다.... - 더보기 -

카유보트 창가의 남자

비 내리는 월요일
비 내리는 월요일에는 집을 나서고 싶지 않다 사표 쓰기 좋은 날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카유보트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 월요일에 비가 내린다. 바람 부는 저녁에는 길을 나서지 않듯이비 내리는 월요일에는 집을 나서고 싶지 않다.출근하지 않고 사표 쓰기 좋은 날이다.시골집 창가에서 비의 풍경을 감상한다. 카유보트의... - 더보기 -

시골집 마당의 길고양이 손님들

길고양이 세 마리
길 위의 세 영혼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시골집 풍경 오랜만에 시골집에 오니 나목에 싱그러운 잎들이 많이도 돋았다.초록초록한 잎사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길고양이 세 마리 굶주린 길고양이들이 발치를 돌며 배고픔을 호소한다.창고에서 고양이 밥을 꺼내세 마리의 고양이에게 사료를 나누어준다. 두 마리는 시골집을 지키는 '쿵동이' 와 '하프'라고 부르는 길고양이고다른 한 마리는 뒤늦게... - 더보기 -

우주의 먼지가 되어

우주의 먼지가 되어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뭘 해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  사는 게 궁핍해서.여행을 떠나지 못해서.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서.아니면할 일이 없거나 돈이 너무 많거나. 진정한 혼놀의 힘은이때 발휘하는 거다. 어쩔 수 없이 혼놀을 한다거나귀찮아서 게으름의 혼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혼놀의 본질이 아니다.  가끔은외부인식이나 코스프레에 얽매이지 않고자신의 생각과 시간을... - 더보기 -

낡은 파라솔과 마음의 풍경

시골집 파라솔
시골집 풍경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시골집 마당에서 시골집 마당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오랜 세월 마당 한 켠을 지키던 낡은 파라솔이 교체된 것이다. 낡고 빛바랜 모습이 마음에 쓰였던 아내의 오랜 불만의 속삭임(?)에 등 떠밀린 결정이었다.      그동안 나는 '시골은 시골다워야 한다'는 소박한(?) 철학을 고집했다. 도시의 세련됨과 시골의... - 더보기 -

흐린 일요일 아침의 시골 감성

흐린 일요일 아침의 갬성
커피 향과 모차르트 선율의 낭만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시골집 풍경 일요일 이른 아침.하늘엔 잿빛 구름이, 마당엔 옅은 안개가 내려앉았다.오늘은 흐린 휴일이 되려나 보다.  흐린 날이 좋다.조용히 가라앉은 느낌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날이고독서하기 좋은 날이기도 하고...... 드라이버를 들고 마당에 나가좌우 50개씩  골프스윙으로 경직된 근육을 푼다.10Kg 바벨로 근력 운동을 한다.이마엔 땀이 맺힌다.  상쾌한... - 더보기 -

雨요일의 비의 갬성

우요일의 비의 갬성
시골집 풍경 ▶독유당(獨遊堂) 이야기 전체보기 ☞ 비의 갬성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 내리는 풍경을 즐기기 위해 어제 부랴부랴 시골집으로 왔다.이제는 시골집으로 '컴백'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시골살이다. 雨요일이다.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소월의 詩 ‘ 왕십리’가 읊조려지고,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이 연상되지만언제부터인가 비가 내리면 자주 듣게 되는 노래가... -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