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고 싶은 클래식 명반 이야기


【음악명화 자료실】단 3장의 앨범만을 남긴 거장 자크 게스템을 아시나요? 어느 평론가는 최악의 날에 우연히 재생한 자크 게스템이라는 무명 연주자의 바이올린 선율에서 지옥 같던 마음이 풀리고, 이 앨범을 자신의 관 속에 넣고 싶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클래식 명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참조자료] “클래식 명반 복각 가이드” (마츠모토 다이스케 著)

【음악명화 자료실】단 3장의 앨범만 남긴 거장, 자크 게스템

【1분 순삭 요약】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포인트

①누구의 앨범인가요?
프랑스의 실력파지만 대중에게 잊혀진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게스템’의 유일한 솔로 소품집입니다.
②어떤 곡이 들어있나요?
‘아베 마리아’, ‘타이스의 명상곡’, ‘사랑의 기쁨’ 등 누구나 아는 친숙하고 아름다운 3분 내외의 소품들로 꽉 차 있습니다.
③무엇이 특별한가요?
기교를 뽐내기보다 비브라토를 절제한 담백하고 순수한 연주가 특징입니다.

소장하고 싶은 클래식 명반 이야기 1
소장하고 싶은 클래식 희귀 명반

I. 숨겨진 보석의 재발견: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명연주

■ ARDMORE 레이블과 운명적인 만남
샘플 음반의 충격
역사적인 녹음을 복각하는 ARDMORE 레이블이 막 설립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샘플로 도착한 음반의 주인공은 ‘자크 게스템’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연주자도 곡 해석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었지만, 무심코 재생한 그 음악은 제 인생의 관점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관 속에 가져가고 싶은 음악
이 앨범의 등장은 ARDMORE 레이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는 “죽을 때 내 관 속에 이 CD들을 넣어달라”고 유언을 남기고 싶을 정도로, 목숨처럼 소중한 녹음이 되었습니다.

II. 최악의 하루를 구원한 ‘기적의 3분’

■ 통제 불능의 스트레스와 마주하다
폭발 직전의 사무실
어느 날, 원고 마감과 해외 주문, 배송 업무가 겹친 전쟁 같은 오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직원의 단순 실수가 연달아 터지며 제 인내심은 바닥을 쳤습니다. “신경 좀 쓰라”며 짜증을 내고, 자기혐오에 빠진 채 어두운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죠.

분노를 잠재운 헨델의 ‘라르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아무 CD나 집어 들었습니다. 바로 게스템의 앨범이었습니다. 헨델의 『옴브라 마이 푸(라르고)』가 흘러나오는 순간, 굳어있던 제 손이 멈췄습니다. 화려한 기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브라토를 절제하고 우직하게 뻗어 나가는 그 소리에는 형용할 수 없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음악이 가져온 정서적 화학 반응
눈물로 씻겨 내려간 감정의 찌꺼기
이어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를 들을 때, 저는 더 이상 모니터를 볼 수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감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며 눈물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강렬하지만 끝없이 다정한 그 선율은 아침부터 쌓인 짜증과 옹졸함을 순식간에 씻어내 주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 보이는 경험
음악을 듣기 전과 후, 물리적인 사무실 환경은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 지옥은 사라졌고,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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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자크 게스템, 그는 누구인가?

■ 베일에 싸인 연주자의 이력
파르낭 사중주단의 제2바이올린
그는 단순한 무명 연주자가 아니었습니다. 명문 ‘파르낭 사중주단(Quatuor Parrenin)’에서 마르셀 샤르팡티에의 뒤를 이은 제2바이올린 주자였으며, 피에르 불레즈와 함께 현대 음악을 연주했던 실력파였습니다.

희소가치가 높은 10인치 음반
그의 솔로 녹음은 극히 드뭅니다. 1950년대 후반 필립스(PHILIPS)에서 발매된 10인치 LP 3장이 전부입니다. 이후 저가형 LP에 조악한 음질로 수록되기도 했으나, 제대로 된 리마스터링을 거친 이 ARDMORE(아리아 레이블 재발매) 반은 수집가들에게 ‘숨겨진 성배’와도 같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클래식 명반 이야기 2

IV. 소장 가치 200%의 앨범 구성

자크 게스템의 바이올린 소품집 (3)연주: 자크 게스템(Vn), 라울 골라(P) / 녹음: 1950년대 후반

제1집 (AR 0057F)
-쇼팽 「이별의 곡」, 드보르자크 「유모레스크」,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멘델스존 「봄의 노래」 등
특징 :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 위주의 선곡

제2집 (AR 0058F)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림스키코르사코프 「인도인의 노래」, 그리그 「솔베이지의 노래」, 쇼팽 「녹턴 2번」 등
특징 : 민족적 색채와 낭만이 어우러진 구성

제3집 (AR 0059F)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슬픔」,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퐁세 「에스트렐리타」, 드르들라 「추억」 등
특징 : 바이올린 소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곡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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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청궁社 “클래식 명반 복각 가이드” (마츠모토 다이스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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