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파라솔과 마음의 풍경
낡은 파라솔과 마음의 풍경 시골집 마당에서 시골집 마당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오랜 세월 마당 한 켠을 지키던 낡은 파라솔이 교체된 것이다. 낡고 빛바랜 모습이 마음에 쓰였던 아내의 오랜 불만의 속삭임(?)에 등 떠밀린 결정이었다. 그동안 나는 '시골은 시골다워야 한다'는 소박한(?) 철학을 고집했다. 도시의 세련됨과 시골의 낡음 사이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지만, 왠지 시골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