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눈물 남자의 눈물 | 생활 소식과 일상 이야기♧

여자의 눈물 남자의 눈물

영화 굿바이

모토키 마사히로와 히로스에 료코

내가 속한 문학회 회장께서 메모장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았다.      

여자는 눈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남자는 눈으로 흘릴 눈물이 없어 마음으로 운다.      


물론 

여자도 마음으로 운다. 남자의 슬픔이 반드시 더 깊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난 눈물을 흘려할 상황에서도 되도록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다.

가끔은 태연한 척까지 한다.      

이러한 내가 

얼마 전에는 오래 된 영화 한 편에 눈시울이 적셔졌다.      

일본의 청춘스타인 모토키 마사히로와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한 굿바이(Good & Bye)였다.  


두 청춘스타는 내가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활동한 배우였다. 

당시에는 내 눈길을 끌지 못한 잠깐의 아이돌스타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팬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이 영화는 

첼리스트가 본의 아니게 염습사가 되는 과정에서 

부친에 대한 애증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감동으로 전해지는 스토리였다. 

은은하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특히 

모토키의 짙은 눈썹에 서린 우수가 첼로의 선율로 흐를 때의 고독을 공유해 보기도 하였다.  


OST인지 모르겠지만 첼로 주제곡도 너무 아름답다.

노트북에 저장해 놓고 가끔씩 들어보는 음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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